무릎이 아프면 보통 관절염을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무릎은 각자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체구조물들이 섬세하게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통증 부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다른 곳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많다.
만약 무릎 아래쪽에 통증과 압통이 느껴진다면 슬개골건염을 의심해야 한다. 슬개골은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무릎뼈를 의미한다. 슬개건은 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로, 무릎 위의 근육과 정강이뼈를 이어준다. 슬개골건염은 슬개건 주변의 염증, 슬개건의 손상, 퇴행성 변화 등으로 발생한 염증을 총칭한다.
슬개골건염은 무릎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기에 다양한 연령층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다. 만약 무릎에 부담이 가는 높이뛰기, 앉았다 일어났다 등을 과도하게 하면 슬개골과 슬개건에 부담을 주어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아래 시큰거리는 통증과 부종이다. 걷거나 뛸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슬개골건염이 의심되지 않는다면 베이커낭종은 슬개골건염과 반대로 무릎 뒤쪽에 발생한다. 무릎 관절에는 활액이라는 액체가 윤활유 역할을 해서 무릎 관절의 움직임을 돕는데, 활액 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다른 곳으로 유출돼 점액낭이라는 곳에 물혹이 생기는데 이를 베이커낭종이라고 한다.
베이커낭종이 생기면 무릎 뒤쪽에 혹이 생겼다가 사라지거나 커졌다 작아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병변 부위를 누르면 압통이 나타난다.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걸을 때 불편감이 든다.
슬개골건염이나 베이커낭종과 같은 무릎 통증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수기 치료법의 하나인 도수치료를 비롯해 염증을 증식시켜 신체의 항염 반응을 극대화하는 프롤로치료, 강한 고주파로 병변 부위를 자극해 혈액순환과 재생을 돕는 체외충격파(ESWT) 등을 적용한다.
이 중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관절의 움직임, 근육 수축을 면밀히 살펴 염증 등 손상으로 인한 병변 부위에 발생하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주변 근력 및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다. 약물이냐 수술 없는 비침습적 방법인 만큼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낮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에게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신체 전반적인 뼈의 뒤틀림도 바로잡기 때문에 무릎 염증 질환뿐 아니라 여러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활용한다.
도수치료는 기본적으로 맨손을 이용하지만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기도 한다. 폼롤러나 짐볼 등의 운동기구를 비롯해 힐트레이저나 윈백핸드리프팅 같은 장비를 사용한다. 힐트레이저나 윈백핸드리프팅은 강한 열에너지를 쬐어 혈액순환과 세포 재생을 돕는다.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운동이 어려운 고령, 합병증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
바로굿정형외과 문지호 대표원장은 “도수치료는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으로 치료에 동원되는 약물이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도 편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마사지가 아닌 면밀한 검사와 의료진의 의학적 소견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치료이기 때문에 이를 책임지고 맡길 수 있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숙련도를 가진 찾아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