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웨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신혼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보다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구매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혼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단순히 저렴하거나, 또는 값비싼 제품보다는 구체적으로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찾는 추세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로봇청소기, 에어서큘레이터, 의류관리기, 블렌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29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000억원에서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로봇청소기는 웨딩 시즌과 겨울이 지나 대청소 시즌이 맞물리면서 봄철에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큘레이터나 의류관리기 역시 봄철 미세먼지 영향으로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선 로봇청소기의 경우 물걸레 세척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로봇청소기가 필수 혼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 로보락(Roborock)이 선보인 '로보락 S7 MaxV Ultra(S7 맥스V 울트라)'는 로봇청소기 본체인 ‘로보락 S7 MaxV’와 본체 유지관리 기기인 ‘엠티워시필도크(Empty Wash Fill Dock)’로 구성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제품이다. 물걸레 관리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물걸레 자동 세척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청소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에 쌓인 먼지를 자동으로 비워주는 자동 먼지 비움 기능도 있어 최대 7주까지 먼지통을 비우지 않아도 돼 기기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쿠쿠가 출시한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도 고성능, 저소음 기능을 두루 갖춰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쿠쿠의 인스퓨어 에어서큘레이터는 최대 1000m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해 탁상과 바닥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내부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으며, 12단계의 풍속 조절 및 5가지 바람 모드(일반풍, 수면풍, 에코풍, 자연풍, 터보풍)는 사용자의 상황 및 취향에 맞춘 최적화된 바람 모드를 제공한다. 강력한 BLDC 모터를 탑재해 세밀하게 풍속 조절이 가능하고 장시간 사용해도 일반 선풍기처럼 모터가 뜨거워지지 않으며 저소음 및 저전력 설계로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14인치 7엽 날개를 갖춰 공기를 가르는 면적이 좁아 바람을 잘게 잘라내고 부드러운 바람을 일으켜 소음 발생이 적다.
집에서 간편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신혼부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2023년형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제품 크기를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내부 디자인을 변경해 일반 옷걸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용 옷걸이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제품에 비해 넣을 수 있는 의류 수를 늘렸다. 제품 뒷면에 고정된 멀티행어는 액세사리, 인형 등 옷걸이에 걸기 어려운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듀얼에어워시 기능을 통해 바람을 의류 안과 밖 두 방향으로 쏘아줘 빠르고 위생적으로 의류를 관리해주고 양 방향으로 스팀을 뿜어주는 듀얼제트스팀으로 여러벌의 옷을 동시에 살균·탈취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음식을 더욱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블렌더도 인기다.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가 필립스 브랜드 최초로 초고속 블렌더와 착즙기를 하나로 합친 ‘플립앤주스’를 선보였다. 플립앤주스는 블렌딩 후 용기 교체 없이 착즙까지 가능해 블렌더와 착즙기를 따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맑은 주스, 과육이 씹히는 주스, 스무디, 얼음, 수프, 디저트, 소스류, 견과류·버터 등 여덟 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물과 세제를 넣고 ‘퀵 클리닝’ 버튼만 누르면 2분 만에 미세한 잔여물까지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 칼날 등 본체를 제외한 모든 부품은 개별 분리되며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해 세척도 간편하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