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뷰·럭셔리 스파 … 1박에 130만원 초고가 이유 있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주말 조식 포함 100만 원 ‘훌쩍’
서귀포 범섬·한라산 뷰 SNS 인기
197개 객실·스파·고급 레스토랑
요가·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납득시킬 것”

더라운지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한’ 호텔은 지난달 28일 개관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다. 다가오는 주말 기준으로 이 호텔 기본 객실과 조식이 더해진 가격을 검색해보면 무려 약 13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국내 호텔업계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조식 포함 기본 객실 가격 100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혔을 당시 연말과 8월 극성수기에 잠시 100만원대 가격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상시적으로 초고가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 호텔이 처음이다. 실제로 돌아오는 주말 제주 5성급 호텔 조식 포함 기본 객실 가격을 검색해 보면 30만원∼40만원대다.

개관 초읽기에 들어갔던 지난 2월, 국내 최고가를 자랑하는 이 호텔 관계자를 만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호텔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간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뛰어넘는 식음료 품질,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높은 가격을 납득시킬 것”이라 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 외관

‘호텔은 입지’라는 말은 업계에서 오래된 상식이다. 도심권 호텔에서 입지는 접근성을 많이 따지지만 휴양지의 리조트 호텔 입지는 자연환경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제주의 남쪽 중앙부, 서귀포의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범섬을 바라보는 제주올레 7코스 외돌개 인근에 있다. 바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손꼽는 지역이며, 뒤를 돌아보면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제주도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라 인근에서 생산되는 감귤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다. 제주시내권, 중문관광단지, 표선, 성산 등에 있는 타 호텔·리조트와 차별화 되는 위치다.

호텔 건물은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설계돼 도로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건축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럭셔리 호텔 디자이너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손길이 닿아 있다.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제주의 유채꽃과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냈다.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는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파노라마 스위트 객실

300실 이상이 많은 제주 지역 타 5성급 호텔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다. JW메리어트 제주는 28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197개의 객실이 있다. 기본 객실 사이즈는 45㎡, 스위트룸은 92㎡내외다. 객실 세부 타입은 디럭스 킹, 프리미엄 더블·킹, 프리미엄 스위트, 패밀리 스위트, 파노라마 스위트 등으로 나뉜다. 일부 객실에는 2인용 대형 대리석 욕조가 있고 넉넉한 공간의 테라스를 제공한다. 객실 복도벽을 따라 빌 벤슬리의 아이디어로 날치 조형물이 부착돼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에는 메인 레스토랑인 아일랜드 키친, 바비큐 전문 더 플라잉 호그,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더 라운지, 오마카세를 제공하는 여우물, 풀사이드의 낭만을 즐기는 바 보탄 등의 식음업장이 있다. 업장 곳곳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들이 배치돼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브런치 로얄

조식은 뷔페와 다양한 테이블 서비스 메뉴를 조합해 제공하는데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해 늦잠을 즐기는 손님도 원하는 식사 시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 샴페인으로 시작되는 시그니처 브런치는 ‘브런치 로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다. 고객이 착석함과 동시에 최고급 캐비어를 제공하고, 지역 로스터리와 협업해 개발한 원두로 유명 카페 수준의 높은 커피 메뉴를 제공한다. ‘커피에 진심’인 이 호텔은 유명 바리스타를 상주시키며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겼다.

‘더 플라잉 호그’는 JW 메리어트 BBQ 및 로티세리 레스토랑이다. 장작을 이용하는 우드파이어 그릴과 브릭 오븐을 통해 제주산 흑돼지와 육류를 천천히, 그리고 완벽히 구워낸다. 지역 농장에서 셰프가 직접 수확한 신선한 채소도 우드파이어 그릴로 조리해 식재료에 더해진 짙은 훈연의 풍미에 집중할 수 있다.

리조트업계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웰니스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제주의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집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배경으로 하는 라이트 모닝 워크, 모닝 요가, 명상 요가, 필라테스 또는 사운드 힐링 세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 다도, 전통 와인 테이스팅, 와인 아트 클래스를 통해 제주의 문화를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마음챙김의 원칙에서 영감을 얻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스파, 스파 바이 JW(Spa by JW)와 사우나 시설 그리고 4개의 실내 및 야외 수영장 등을 운영한다. 스파 트리트먼트에는 영국 등에서 들여온 4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 전문적인 테라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 동반 고객들은 키즈 클럽, 놀이터, 수영장 등 가족 친화적인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모험 액티비티도 준비됐다.

호텔 규모에 비해 연회시설은 큰 편이다. 그랜드 볼룸은 561㎡ 넓이로 최대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그 외 펑션 룸의 경우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포이어 공간이 넓고 자동차 진입이 가능해 다양한 브랜드 행사 유치에 유리하다.

김덕승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총지배인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럭셔리 디자인과 서비스는 물론 JW메리어트 브랜드의 철학을 반영한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제주도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 제주도에 자리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는 고객에게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자양분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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