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캐시백·마일리지로 주식투자도? 주식연계 카드 '속속'

게티이미지뱅크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받는 캐시백이나 마일리지로 주식투자까지 할 수 있는 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수점 주식투자가 가능해지고 재테크 투자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투자를 찾는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BC카드는 KB증권과 제휴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페이북 ‘오르락’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오르락 서비스는 KB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해외 주식 종목을 최소 1000원부터 투자하는 소수점 투자 등 주식 거래가 가능하고, 페이북 머니로 투자도 할 수 있다. 페이북 머니 투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용 가능하다. 

 

 BC카드는 오르락 서비스에 가입하고 계좌를 개설하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뱅크, 하이브,기아, KT 등 국내 주식 10개 종목 중 1주를 랜덤으로 주는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오성수 페이북컴퍼니 비즈니스그룹 본부장은 “투자서비스 오르락은 기존 결제이용자의 소비혜택 서비스와 함께 아끼기, 모으기, 재테크를 한데 아우르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도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주식전용 카드(PLCC) ‘미래에셋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 현대카드는 미래에셋증권의 새로운 투자 서비스인 ‘미래에셋 스탁마일리지(스탁마일리지)’를 중심으로 신용카드의 역할을 소비에서 투자 수단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를 사용하면 스탁마일리가 적립되며 이 마일리지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스탁마일리지는 소수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해당 카드는 ‘미래에셋 현대카드 실버’, ‘미래에셋 현대카드 골드’, ‘미래에셋 현대카드다이아몬드’ 등 총 3종으로 출시됐고, 이 가운데 프리미엄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2종을 프리미엄 카드로 구성했다.

 

 현대카드와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양사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비즈니스 경험을 활용해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하고,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간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NH농협카드는 NH투자증권과 ‘나무 NH농협카드’를 출시했다. 나무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NH투자증권의 투자 콘텐츠 구독서비스인 ‘나무 멤버스’의 월 이용료를 캐시백으로 주고, 국제공항 라운지를 월 1회, 연 2회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6가지 일상 영역(온라인 쇼핑·배달앱, 오프라인쇼핑·잡화, 이동통신·구독, 대중교통·택시, 커피·편의점,해외 이용)에서 당월 이용금액 1·2위 영역 이용액의 8%와 4%를 나무증권계좌로 캐시백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 현대카드(오른쪽)와 나무 NH농협카드 이미지. 각사 제공

 NH투자증권은 롯데카드와도 ‘나무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사용 금액의 최대 1%를 나무캐시백으로 한도 없이 적립해준다. 나무 캐시백은 고객이 지정한 나무증권 계좌에 매월 지급되며 원하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재테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소비를 통해 투자관련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PLCC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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