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진단 후 남은 잔어지럼증, 전정재활운동으로 개선"

사진=광동한방병원

갑자기 어지럽거나 오랫동안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어지럼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데 빈혈로 인해서 어지러운 것이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빈혈로 어지러운 경우는 드문 편이며 신경체계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난청 귀와 관련된 증상이다. 실제 어지럼증을 경험하는 이들 가운데 80% 이상인 대다수는 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어지럼증은 단순히 머리가 어지러운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구역감,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도 해 치명적인 뇌 손상 또는 골절 등을 겪기도 한다. 특히 나이가 든 이들, 50대 이상의 중년부터 노년층에게는 더욱 위험한 증상인 만큼 치료를 해야 한다.

 

이석증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게 되고 치료를 하는 과정이나 그 이후에도 잔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는 귀 내부의 문제인 만큼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해서 재활에 집중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어지럼증이 귀에서부터 시작돼 전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단을 해야 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정재활훈련, 입원치료, 영양수액주사, 침 치료, 추나요법, 식단 관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한방 병원에서 한방, 양방의 협진으로 이석증 후유증이나 어지럼증, 잔어지럼증을 치료하고 있다. 토탈융합 진단치료법으로 전정재활치료를 진행하며 이 외에도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함으로써 만성적이고 난치성인 이석증, 이로 인한 어지럼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전정재활치료는 전정기능이 떨어진 이후에 시행하는 것으로, 전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반사작용을 강화한다. 눈을 움직이면서 어지럽지 않게 물체를 주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전정안반사, 움직이면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전정척수반사 등의 작용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관리와 재활치료가 진행돼야 하는 만큼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전문 치료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광동한방병원 고은상 원장은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증상이며, 개개인마다 각각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증상의 강도나 빈도도 다르다. 한방, 양방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진단하면서 전정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병원의 시스템과 다양한 치료의 유형 등을 살펴보고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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