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몰과 유통 시장이 산업의 큰 축으로 성장한 가운데, 쇼핑몰 통합 솔루션 기업 ㈜위드소프트가 창업시 주의 사항에 대해 조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 인터넷 발달과 함께 고속 성장을 해오던 온라인 유통 시장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활동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창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과 함께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소비 형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흐름”이라며 “온라인 유통 시장은 확대된 수요와 공급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온라인 쇼핑협회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2022 온라인쇼핑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쇼핑 규모는 총 211조8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조3000억원, 14%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쇼핑몰 통합 솔루션 업체 ㈜위드소프트 김형준 대표는 “온라인 시장을 경험한 소상공인과 B2B 납품을 주로 하던 업체들이 D2C(Direct to Customer) 시장에 뛰어 들며 가속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대표가 이러한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인터넷’을 생필품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40대~50대, ‘X세대’가 산업의 전반에 나서며 인터넷 경제 활동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세대는 1996년 인터파크 시작부터 인터넷서 물건을 구매하며 시장을 이끈 세대다. 때문에, 온라인서 사업을 한다는 것을 당연시 한다. 두번째 이유는 시장이 커지며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지원하는 각종 솔루션, 서비스의 확대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말처럼 온라인 사업을 하려는 사업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서비스도 많다.
문제는 ‘시작’, ‘서비스’ 편리를 ‘쉽게 생각’하는 경우에 있다. 서비스와 물류, 택배 등 수 많은 솔루션들이 있고, 창업 절차도 간편하니 진입 후 폐업하는 사례도 꽤 많다. 위드소프트 관계자는 “온라인서 사업을 한다는 것을 단순한 커뮤니티, SNS서 공동구매로 생각하는 사업자들이 꽤 많다”며, “처음부터 챙겨야 할 것이 많다”고 조언한다. 위드소프트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쇼핑몰 창업 주의 사항을 안내 중이다.
■ 사업 전 관계 법령 확인은 필수
‘생애 첫 창업’인 사람들은 준비 때 ‘장밋빛 전망’ 속에 있어 규제나 법령 확인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아이템에 따라 관계 법령을 확인,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떡, 과자 같은 식품 관련 온라인 사업자들은 식약처 관계 법령을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사업과 관련된 각종 법령에서는 제품의 유효기간과 제품 원산지 표시를 비롯한 정보 공개가 필수다. 이와 함께 PC, 모바일, 앱 등 판매 플랫폼에도 이를 정확시 명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전자거래와 관련된 공정위 전자거래법도 반드시 확인하고 쇼핑몰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놓쳤다가 관계 기관에 규제를 받으면 ‘몰랐다’ 해도 처벌 받게 된다. 처음 본인의 아이템을 선정하면 관계 기관 법령과 규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택배는 쇼핑몰 ‘제 2의 얼굴’
택배는 쇼핑몰 ‘제 2의 얼굴’이다. 섬, 도서,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하고 택배는 2박 3일이면 모두 도착한다. 총알 배송으로 하루만에 도착할 때도 있다. 제 시간, 제 때 배송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은 택배 발송 전 제대로 된 포장과 주소 확인이 기본이다. 실수로 주소를 잘못 기입하거나 파손된 ‘허름한’ 포장은 곧바로 고객의 항의와 후기로 남게 된다. 1차적인 실수로 고객을 놓치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택배사의 문제도 쇼핑몰로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 택배 기사의 우발적인 실수나 착각이 있을 수 있다. 택배사 선정시에는 배송지연, 물품 파손의 보상 여부를 확인해 선택해야 한다. 속칭 ‘싼맛’으로 택배를 고르면 절대 안된다.
■ 쇼핑몰 솔루션은 편리한 것이 최고!
IT 개발자, 웹디자이너 같은 전문직 경력이 없는 사람들은 쇼핑몰 솔루션을 잘 골라야 된다. 본인이 개발이나 디자인 할 수 없고, 외주를 줄 경우 큰 비용이 지출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주문 접수, 배송, 메뉴 관리 등 온라인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편리한 솔루션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또, 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업계 솔루션을 비교 분석해 편리하고 쉬운 솔루션으로 시작하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시작 할 수 있다.
■ 물류, 재고 관리는 필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다 실패하는 사례 중 재고 관리 부분이 매우 많다. 제품 사입시 많이 구입할 수 싸게 준다고 무작정 대규모로 납품 받다 처리를 못해 폐업하는 경우도 많다. TV나 유튜브는 물론 인스타그램서 ‘핫’한 아이템이면 다음날 바로 고객들이 검색하고 찾는 세상이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 액세서리를 아이템으로 취급하려면 제품 사입시 이런 트렌드를 보고 납품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며 재고가 쌓이면 세일, 프로모션, 1+1 같은 이벤트로 털어내야 한다. 또, 이를 제대로 관리 할 물류 시스템은 필수다. 대부분 엑셀을 이용해 관리하지만 데이터가 ‘날라가는’ 경우 발생하면 곧바로 재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물류 관리는 쇼핑몰 운영의 중요한 핵심이다. 투자라 생각하고 발주모아 같은 전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어려운 것은 전문 지원 확인
사업 자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정책을 잘 찾아보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지원과 무료상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정부지원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국비를 지원받아 전문교육기관에서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관에 따라 무료 과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 이수 시 창업자금을 지원받거나 1:1 전문가 컨설팅 혜택도 주어진다. 앞서 언급한 법률 부분도 ‘법률구조공단 무료 상담’으로 해결 할 수 있다. 또, 정부지원 창업 사업 확인 후 선정되면 초기 창업 비용과 전문가 상담, 컨설팅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쇼핑몰 호스팅 업체도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자체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각 업체 보도자료나 홈페이지를 확인해 신청하면 그만큼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