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뉴스] 아스파탐 발암물질 논란……無아스파탐 마케팅 돌입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막걸리 매대에서 한 시민이 막걸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낸다고 알려진 인공 감미료다. 다이어트 음료와 막걸리 등 주류, 과자, 캔디에도 감미료로 들어간다. 건강기능식품에도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식품첨가물로 지정했고, 현재 200여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지정돼 사용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식품첨가물 전문가회의(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만일 아스파탐이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되면 이를 바탕으로 국민 섭취량 등을 조사하는 위해성 평가를 진행해 안전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백원 식약처 대변인은 지난 3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JECFA라고 완벽할 수는 없다”며 “어떤 근거로 발암물질로 지정했는지,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위해성 평가를 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는 ‘무(無) 아스파탐’을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CU는 감미료를 넣지 않은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백걸리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CU는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전통주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은 이달 한 달간 ‘무(無) 아스파탐 막걸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술닷컴은 지난해부터 전문 큐레이터가 검증한 무(無) 아스파탐 코너를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스파탐은 일일섭취허용량(ADI)만 지킨다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식약처는 “우리나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해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에 도달하려면 750㎖ 막걸리(아스파탐 72.7㎖ 함유시)를 하루 33병 마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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