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열 전 회장 손자, ‘태어나 보니 E1 주주’

 

LS그룹 구자열 전 회장. 사진=뉴시스.

 

‘태어나 보니 E1 주주’

 

금수저의 탄생이다.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의 손자가 생후 5개월여 만에 계열사인 E1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시절 미리 주식을 증여해 차후 승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의 첫 손주인 구건모는 지난달 18일 장내에서 E1 주식 1395주를 주당 평균 4만9950원에 사들이며 주주가 됐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도 E1 주식 800주를 추가 매수하며 총 2195주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E1 주가 기준 약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구건모 군은 올해 2월에 태어나 생후 5개월 정도 됐다. 하지만 주식을 사는데 필요한 자금은 보유예금으로 충당했다. 부모 등으로부터 자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 군은 구자열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 겸 비전 경영총괄 부사장의 아들이다. 구동휘 대표는 2017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 박상민 씨와 결혼했다. 구 대표는 E1과 LS네트웍스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며, 그룹 지주사 LS 지분도 LS가 3세 중 가장 많은 2.99%를 보유한다.

 

구자열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S그룹 회장을 지내다 지난해 1월 사촌 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회장직을 승계했다. 지금은 LS그룹 이사회 의장이자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E1 지분 12.78%를 가진 최대 주주다.

 

재계 관계자는 “건모 군은 LS가의 첫 4세이자 구평회-구자열-구동휘로 이어지는 장자 계보”라며 “앞으로 가문의 미래를 이끌 직계이면서 두산그룹도 외가로 두고 있는 진정한 금수저”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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