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테슬라 모델3’ 중고 전기차 판매 1위…가솔린은 기아 ’올 뉴 모닝’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상반기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3’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의 올 상반기에 판매된 유종별 중고차 판매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고 전기차 판매량 1위는 테슬라 모델3으로 나타났다. 2위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 3위는 GM 한국사업장의 ‘쉐보레 볼트 EV’가 각각 차지했다. 전기차의 경우 차체가 작고 낮은 가격으로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긴 모델이 중고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솔린 중고차의 경우 기아 올 뉴 모닝(3세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현대 그랜저 HG(5세대), 현대 그랜저 IG(6세대)가 이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높은 연비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한 기아 모닝이 대중적인 선호가 높은 중소형 세단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하며 상반기 가솔린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디젤 중고차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3세대), 2위와 3위는 기아 올 뉴 카니발(3세대 전기), 더 뉴 카니발(3세대 후기)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중고차 유종은 가솔린이었으며 2위부터 5위는 디젤, LPG, 하이브리드, 전기 등의 순이었다. 전체 유종별 차량 판매 비중은 가솔린이 53.1%, 디젤 35.9%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3.7%, 0.9%에 그쳤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고차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속된 수요와 더불어 신형 전기차 출시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중고 전기차 판매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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