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팝페라테너 임형주(37,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프란치스코 교황(Papa Francesco)의 첫 몽골 공식 사목방문 집전미사 식전행사에서 한국 대표 음악가로 초청돼 공연을 갖는다.
임형주는 오는 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집전할 옥외미사 식전행사에서 한국 대표 음악가로 공식 초청받아 공연에 나선다. 그에 앞서 몽골 전통공연단과 베트남 전통무용단이 공연한다.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이날 임형주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비롯해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까지 3곡의 노래를 선사하며 축하공연의 엔딩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몽골 천주교회 측이 그를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교황청에 전달했고, 교황청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주는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은 대건 안드레아다.
한편, 몽골의 가톨릭 신자는 전체인구 330여만 명 중 대략 1450명 정도로 아주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대 교황 사상 첫 몽골 사목방문은 역사적인 순간으로 꼽힌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몽골 대통령궁에서 오흐나 후렐수흐(Ukhnaagiin Khürelsükh) 몽골 대통령과 만난 후 몽골 정부 관리와 외교사절, 시민사회 대표단 앞에서 첫 공식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