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부모센터, 이주여성 권익 개선 컨퍼런스 10월 7일 개최

사진=글로벌한부모센터

비영리단체 글로벌한부모센터(대표 황선영)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생계 및 생존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를 오는 10월 초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한부모센터는 오는 10월 7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1층 아트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타이틀은 ‘2023 한국 자녀를 양육하는 ‘사각지대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정책제안 및 인권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권익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글로벌한부모센터가 서울특별시 성평등기금의 후원을 받아 2020년부터 매년 정례 행사로 열고 있다. 컨퍼런스의 좌장은 황선영 글로벌한부모센터 대표가 맡는다.  

 

다문화 정책 관련 각계 전문가 및 정부 당국자가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류하며 지난해에는 한부모 이주여성의 국적 취득 과정의 어려움, 간이귀화 허가 신청 관련 개선점,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도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현행 법률 및 제도를 살펴보며 지난해 다뤄진 주제들을 더욱 심도있게 협의함과 동시에 생존과 직결되는 경제적 자립 지원책 마련 대해 중점을 두고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컨퍼런스에 이어 올해는 행사 개최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열린마당에서 다문화 한부모가족 대상 ‘사랑의 추석 나눔 행사’도 함께 열 예정이다.  

 

글로벌한부모센터는 설과 추석 명절을 비롯해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가족과 친척 간 나누는 온정이 필요한 시기에 마음을 담은 음식을 함께 나누며 ‘천사박스’란 선물 상자를 증정하는 ‘사랑의 나눔 행사’를 2013년 출범 이래 매년 열어오고 있다.

 

천사박스에는 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이 담겨 있다. 나눔에 뜻이 있는 기업체나 사회복지단체가 물품을 후원해오고 있으며 이번 ‘사랑의 추석 나눔 행사’에는 이랜드재단이 지원에 나섰다.

 

특정 공휴일 외에도 글로벌한부모센터는 위기에 처한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크, HY(한국야쿠르트) 등 주요 기업들과도 인연을 맺고 수시로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관계자는 "글로벌한부모센터는 현재 17개국 출신 530여 명의 여성 다문화 한부모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며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뒤 사별, 이혼 등의 사유로 홀로 한국 국적의 다문화 자녀를 돌보고 있는 이주여성들로 거의 대부분이 시댁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특히 양육 과정에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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