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 키다리 아저씨 자처”…동국제강그룹, 아시안게임 ‘카바디’ 대표팀 후원

대한민국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단이 동국제강그룹 로고가 부착된 훈련복을 입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동국제강그룹이 23일 개막한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카바디(Kabaddi)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24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22일 부산 녹산동 소재 대한카바디협회에서 열린 ‘카바디 국가대표팀 결단식’에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힌디어로 ‘숨을 참다’라는 뜻의 카바디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일대에 널리 퍼진 스포츠로 인도에서는 국기 취급을 받고 있다. 또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는 종목이다. 카바디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선수 중에는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던 2018년 대표팀의 이장군, 미스코리아 선 출신의 여자대표팀 우희준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은 그룹 계열사 동국씨엠 인도 태국 코일센터 직원을 통해 카바디를 인지했다. 특히 국내에서 카바디가 비인기 종목이며 어려운 여건에도 최근 국가대표팀이 구성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

 

 행사에는 주장한 동국씨엠 부산공장장(상무)이 참석해 후원금을 전했다.

 

 주장한 공장장은 “부산지역을 시작으로 국내에 소개된 카바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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