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세권 가운데 빌라 원룸과 투·쓰리룸 평균 월세가 가장 낮은 지역은 1호선 근처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 8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역세권(반경 750m 이내) 연립·다세대(빌라) 매물 1만2772건을 분석한 결과, 1호선 인근의 매물이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쓰리룸(전용 33㎡ 초과 66㎡ 이하)은 72만원으로 각 지하철 호선 인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원룸의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8호선(61만원) 인근으로, 1호선(45만원) 인근 평균과 16만원 차이가 나타났다.
이어서 ▲9호선 인근 60만원 ▲2호선 인근 58만원 ▲5호선 인근 54만원 ▲7호선 인근 53만원 ▲3호선 인근 52만원 ▲6호선 인근 51만원 ▲4호선 인근 47만원 순으로 평균 월세가 높았다.
투·쓰리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지하철 역세권은 3호선(130만원) 인근으로, 평균 월세가 가장 낮은 1호선(72만원)보다 58만원 더 높았다.
또한 지하철 9호선 인근 투·쓰리룸의 평균 월세는 118만원으로, 원룸과 마찬가지로 평균 월세가 두 번째로 높은 호선으로 나타났다. 이어 ▲8호선 인근 112만원 ▲7호선 인근 101만원 ▲2호선 인근 98만원 ▲5호선 인근 97만원 ▲6호선 인근 85만원 ▲4호선 인근 78만원 순으로 평균 월세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투·쓰리룸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3호선은 가장 낮은 1호선보다 평균 월세가 80.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같은 서울 지역 매물이어도 지하철 호선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