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방글라데시 기후취약지역 ‘기후회복력 강화사업’ 착수

10월 12일 사업 착수식 진행

사진=옥스팜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대표 지경영)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방글라데시 샤트키라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옥스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사트키라 샴나가르(Satkhira Syamnagar) 지방정부 사무소에서 ‘방글라데시 샤트키라 기후취약지역 회복력 강화를 위한 여성 리더십 강화사업’ 착수식을 개최하고 현지 관계자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방글라데시는 홍수, 가뭄, 사이클론,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사업이 진행되는 샤트키라 지역 문다 커뮤니티는 방글라데시 내에서도 기후 재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며 최근 계속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토양과 지하수에 염분이 유입되어 주요 생계수단인 농업과 목축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옥스팜 측 설명이다.

 

이에 옥스팜은 2023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방글라데시 샤트키라 지역 문다 커뮤니티 지역민을 대상으로 ▲ 여성 리더십 그룹을 통한 재난대응 및 금융교육 ▲ 소득 증대를 위한 기술훈련 ▲ 생산활동 촉진을 위한 유통망 구축 ▲ 다목적 여성 커뮤니티센터 설립 ▲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통해 3년간 방글라데시 문다 커뮤니티 지역민 2700명 중 800 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옥스팜 측은 전했다.

 

아시시 담레(Ashish Damle) 옥스팜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년 중 절반 이상은 생계 활동이 불가해 남성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난다”며 “실질적인 생계를 책임지는 지역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옥스팜은 지난 3월 수혜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사전 조사를 마쳤다. 10월부터 여성 리더십 그룹 대상 금융교육 및 지역사회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문다 커뮤니티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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