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 기업들이 ‘반도체대전’에서 한층 높아진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AI(인공지능)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한 ‘반도체대전(SEDEX) 2023’이 열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등이 참여하며 총 320개사 830부스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며 CMM(CXL 메모리 모듈)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용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군부터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을 선보인다. 응용처별 다양한 차세대 반도체 제품들도 전시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메모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초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신제품인 ‘HBM3E’,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기반 AI 가속기 카드 ‘AiMX’를 비롯해 최신 규격의 서버용 DDR5, eSSD 등을 전시한다.
올해 화두로 떠오른 ‘AI 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 국내 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된다. 국내 최대 팹리스기업인 LX세미콘을 포함해 여러 분야의 AI 반도체 기업 및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자리를 빛낸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26일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이 ‘AI시대, 인간을 이롭게하는 반도체’라는 주제로 키노트 스피치를 한다.
AI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진 김정호 KAIST 교수는 ‘생성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AI 반도체와 AI 슈퍼컴퓨터의 이해’라는 주제로 AI 반도체의 구조와 필요한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반도체 선도기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챗GPT로 대표되는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출현과 함께 성능 및 비용 최적화를 위한 AI 반도체의 필수적인 요소들에 대해 발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도 같은날 진행된다. 최근 반도체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참여해 반도체 관련 이공계 학생 23명에게 장학금(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