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회복 되지 않아 평생을 지켜야 할 신체 기관 중 하나다. 오랜 기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구강 청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꼼꼼한 양치는 물론, 입 속에 남아 있는 음식 잔여물이 없도록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경우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해 충치 및 치주질환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감기보다 흔한 질환이라고 하지만, 안일하게 생각했다가는 소중한 자연치아를 잃게될 수도 있다.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치아가 상실되면 씹는 기능 저하와 함께 뇌 기능이 저하되어 치매 방별률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치아가 빠진 자리로 인접한 치아가 이동하면서 치열이 흐트러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안면 비대칭, 턱관절 장애와 같은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 빈 공간으로 인해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면서 잇몸의 기능을 잃게될 수 있다.

 

치아를 상실했다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평균적으로 약 3~6개월이 소요된다. 턱 뼈에 인공치근을 심을 경우 뼈와 인공치근이 서로 단단하게 붙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환자 뼈의 상태, 나이, 전신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따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위턱은 4~6개월, 아래턱은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다만 잇몸뼈의 상태가 좋지 않아 뼈이식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전체적인 치료 과정은 뼈에 구멍을 뚫은 다음 인공치근을 심는 1차 수술과, 회복 기간을 거쳐 임플란트 표면을 노출시키고 금속 기둥을 임플란트와 결합하는 2차 수술, 마지막을오 크라운을 제작하여 조정하는 보철 과정까지 진행한 후 다시 회복 기간을 거치면서 마무리된다.

 

고상훈 원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임플란트 자체가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잇몸뼈가 심하게 흡수되면서 어려움을 따를 수 있다. 이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 당뇨 등과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치료 중 제약이 따라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 컴퓨터 분석을 활용한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절개 과정을 거치지 않아 통증 감소와 조속한 회복을 돕는다. 3D 디지털 장비로 신경, 혈관, 치조골 등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여 환자의 통증과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식립 전 컴퓨터를 활용해 가상의 모의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실제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잇몸 절개가 크지 않아 출혈량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식립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이나 식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고 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임플란트 시 통증에 대한 부담이 있거나 고령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자, 식립 개수가 많은 이들도 적용이 가능하다.

 

고상훈 원장은 “만족도 높은 임플란트 결과를 위해서는 꼼꼼한 계획과 검진 그리고 면밀한 수술 과정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수술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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