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경기도 ’들썩’…하남시, 8일 편입추진위 구성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 서울 편입’ 당론화 언급 이후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들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하남시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울시 편입을 준비비한다.  

 

 3일 가칭 ‘하남김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8일 정식 위원회를 발족해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 한다. 위원회는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은 서울 생활권임에도 주민들은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하면서 교통과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윤 위원장은 “하남 위례신도시는 송파구와 남한산성 사이에 위치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으며, 감일지구도 마찬가지로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며 “그 동안 꾸준히 하남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주민들은 버스, 지하철 등 열악한 교통인프라로 인한 교통민원 및 학군‧과밀학급 등 교육민원을 지속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하남시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민들은 서울로 편입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고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김기윤 변호사를 추진위원장,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을 위례지구 위원장,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을 감일지구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8일 위례신도시 및 감일지구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기윤 위원장은 “하남 미사신도시와도 협력해 하남시 전체가 서울로 편입되도록 공청회 등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김기현 국민의 힘 대표가 “서울 인근 김포와 같은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들의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수도권 주민편익개선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으로 선임된 조경태 국회의원은 “편입을 원하는 도시에 가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여는 등 현장 위주로 운영할 것”라고 밝힌 바 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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