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는 반려동물 양육비와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손보협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 중인 상위 10대 견종(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시츄, 비숑프리제, 요크셔테리어 등)의 연령대별로 빈도수가 높고, 고위험 질환을 분석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 초에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컨대 말티즈의 경우, 다빈도 질환을 진료과목별(심혈과, 근골격, 외과 등)로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연령별 건강관리 항목, 주기, 횟수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은 연령에 따라 4단계(1세 미만~12세 이상)로 분류한다. 반려인들 스스로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 접종 등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손보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 진료행위 및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회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하고,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 진료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제공한다. 보험사는 이런 조사결과를 통해 질환별 주요 진료행위와 진료비용을 감안,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협회는 정부의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수의업계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의업계와 협력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동물진료 통계 집적, 보장범위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협회는 “보험금 청구간소화, 진료부 발급 의무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제도개선 과제들을 사안별로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