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배드보스, 한남대학교에 팝아트 덕혜옹주 기증

팝아티스트 배드보스가 대표작품 팝아트 덕혜옹주(The Last Princess in Joseon D.H / BADBOSS 2023)를 대전 한남대학교에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팝아트 덕혜옹주는 일본 도쿄 우에노 동경도 미술관에서 열린 국제 미술 공모전 신원전에서 국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올해로 55년째를 맞는 신원전은 후시미노미야 히로아키 왕이 총재로 있고 상왕 아키히토의 6촌 형이며 일왕 나루히토의 삼종백부에 해당하는 인물로 한일관계를 역사적으로 조명했을 때 덕혜옹주의 일본 내 전시와 대상수상은 외교적으로 유의미한 성과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한남대학교 박길철 부총장과 김철 대외협력처장 그리고 신영진 회화과 교수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소속사 다날 엔터 임유엽 대표는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덕혜옹주의 삶을 재조명하고 위로하고자 작가가 해당 작품을 그렸던 만큼 한남대학교 기증 역시 각별하다”며 “많은 분들이 보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드보스의 도산 안창호 팝아트 작품은 서대문 역사 박물관에, 안중근 팝아트 작품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소장되었다. 배드보스는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한국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의 전시회에서 현지 발달장애인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함께 시연하는 등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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