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세종시-한화손보 '보이스피싱 예방·저출산 극복' 업무 협약 체결

금융감독원은 세종특별자치시,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저출산 극복을 위해 손잡았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세종특별자치시,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저출산 극복을 위해 손잡았다. 

 

금감원은 세종시, 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및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금감원은 세종시의 공공시설 및 각종 공식행사 등을 활용해 세종시와 금융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세종시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홍보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보이스피싱 보험제도 및 출산장려 시술비 지원사업을 홍보한다. 

 

한화손보는 세종시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험 가입 지원과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출산장려를 위한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보조한다. 

 

세종시의 기혼여성(15~54세)은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세종시의 전체 여성 중 15세~49세 비중은 51.2%로 절반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육아와 결혼, 임신 등의 이유로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의 비율도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경단녀 비율은 23.9%로 전국 비율보다 높고, 경단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준비(30.7%), 임신·출산(23.0%), 자녀교육(초등학생)(2.9%), 가족 돌봄(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사기 예방과 함께 금융회사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금융범죄, 저출산 등을 금융권이 지역 사회와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회사가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소명의식을 지니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