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의 대표적인 고민은 바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이다. ‘우리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지 않을지’ 끊임없이 걱정한다. 부모가 걱정하는 만큼 아이 본인도 또래보다 '작은 키'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요즘 부모들은 자녀 키에 늘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키는 유전’이라는 말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평균 키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평균적인 발육상태가 우수해지고, 의료기술도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후천적인 요인들도 키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
특히, 아이의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등을 관리해준다면 키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성조숙증 아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의 발육이 더딘 것보다 성장이 너무 빨라서 생기는 문제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우선은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와 성숙 지연을 통해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 등 신체 활동량 늘리기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영양균형이 잡힌 식단 ▲규칙적인 식사 ▲배달 음식 줄이기 ▲밤 10시 이전에 잠들기 등 안 좋은 생활 습관을 제거하고,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성장기를 2단계로 나눈다. 태어나서 만 2세까지를 1차 급성장기, 사춘기 시기를 2차 급성장기로 보고 있는데 이 두 시기가 키성장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시기다. 이후 사춘기 시기가 끝나고 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게 되며, 원하는 수준의 키 성장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서정열 대구 제일에스의원 원장은 “사춘기 이후 키 성장이 더뎌 지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기도 전에 성장이 멈췄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성장을 관리하여 성장시기에 최대한 키를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가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의 증상을 보인다면 빠른 시일내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 및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장판 및 성조숙증 검사와 함께 현재 성장 과정이 적절한지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