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플랫폼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미국 등에 이어 한국에서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 지원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기프트·구독·보너스’ 프로그램 등 새로운 수익 창출 기능 세 가지를 한국에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와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종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세 가지 기능 역시 경제적 보상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독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인스타그램 기프트는 릴스 콘텐츠를 통해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도구다. 팬들은 앱에서 ‘스타’를 구매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다. 릴스 하단에 있는 ‘기프트 보내기’로 이용 가능하며, 스타가 부족한 경우 별도의 충전 페이지가 팝업된다. 추후 크리에이터는 릴스에서 발생하는 수익 가운데, 팬들로부터 받은 스타 하나당 일정 금액을 정산 받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월간 구독료로도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독자에게 릴스, 라이브, 스토리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들과 보다 친밀한 상호작용을 나눌 수 있다. 구독 요금은 크리에이터가 설정할 수 있으며, 해당 요금을 지불한 구독자가 남긴 댓글이나 DM 옆에는 보라색 왕관 모양의 구독자 배지가 표시돼 일반 이용자와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 퍼포먼스에 따라 수익을 정산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 해당 기능은 한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초대된 일부 크리에이터들에 한해 시범 운영된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기능들은 앞서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후 크리에이터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