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주에서 하나뿐인 너에게

인간에게 존재하는 수많은 감정을 재료로 삼아 어둠을 뚫고 희망의 집을 짓고자 하는 예술가 손려원의 그림책 ‘우주에서 하나뿐인 너에게’(마음의숲, 248쪽)가 출간됐다.

 

‘우주에서 하나뿐인 너에게’는 삶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상실을 견뎌오느라 힘겨웠던 당신을 위해 손려원 작가가 한 터치 한 터치 진심을 담아 그려낸 아름다운 러브레터다.

 

작가는 그림을 완성해나가면서 집중했던 선과 면, 점 그 모든 요소에 어떤 형식적 틀을 타파하고 각자만의 이야기로 집을 지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런 일상의 순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공명 속에서 작가의 그림은 내면에 일렁이는 여러 잔상과 감상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창조해낸 공간 예술의 확장성은 당신이 무한하게 우주로까지 뻗어 나가서 당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도해준다. 이에 그녀의 그림은 작은 요소들이 어우러져 직선적으로 흘러가는 무미건조한 당신의 시간에 리듬을 부여하는 시적인 화합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녀의 그림은 수만 가지 감정이 휘몰아치는 그녀만의 방 안에서 끝까지 힘주어 소리내어 표현하고자 했던 뜨거운 의지이자 그녀의 분신이다. 하나하나의 터치에 꾹꾹 눌러 담은 손려원 작가의 농도 짙은 진심으로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 마음속에도 어느새 든든하고 아늑한 집 한 채가 지어 올려져 있을 것이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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