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성과 본 ‘랜드500 클럽’, 내년에도 활성화”

2023년 전자랜드 최고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랜드500 양주점’ 전경. 전자랜드 제공

전자랜드가 유료 회원제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도 사업 활성화에 힘쓴다. 

 

전자랜드는 올해 유료 멤버십 전자랜드 ‘랜드500 클럽’의 매출과 회원 가입자 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랜드500 클럽은 올해 5월 전자랜드가 가전양판점 최초로 선보인 유료 회원제다. 클럽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500가지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나뉘며,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 및 7%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자랜드는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총 18개의 기존 지점을 랜드500 클럽으로 탈바꿈하는 등 회원제 지점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업체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리뉴얼한 18개 유료 회원제 매장의 총매출액이 리뉴얼 전인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양주시의 ‘랜드500 양주점’이 59%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인천광역시 작전동의 ‘랜드500 작전점’이 53%로 그 뒤를 이었다. 양주점은 1층에 노브랜드 매장이 숍인숍으로 입점해 집객 효과가 극대화됐고, 작전점은 전자랜드의 회원제 매장 1호라는 특수성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십 회원 가입 수도 늘었다. 리뉴얼 매장의 각 오픈 일자부터 12월 25일까지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총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 멤버십 가입 수보다 37% 증가했다. 연회비가 최소 1만원으로 적고 그에 비해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 소비자들의 호응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유통 구조상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싼데, 랜드500은 그 통념을 깨고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상담사의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도 있고, 가격도 온라인 보다 저렴해 현장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2024년에도 전자랜드는 유료 멤버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업종과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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