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보험사, '필요한 보장만 담자' 맞춤형 설계로 상품 경쟁력 강화 나서

삼성생명 제공

 

 보험업계가 새해 첫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의무 특약을 최소화하며 필요한 보장만 담은 ‘맞춤형 설계’를 강조한 상품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선택해서 원하는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는 ‘다(多) 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S1’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출시한 ‘다(多)모은 건강보험’에 인기 특약을 추가한 것으로 주보험과 다양한 특약을 활용해 각종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주보험에서 일반사망을 최소 100만원부터 보장하며, 삼성생명 상품 중 최다 수준인 144개의 특약을 제공한다. 종수술, 질병재해수술 등 수술 담보 특약을 강화했고 부정맥 및 중증 무릎관절 특약을 신설해 시니어 질환 보장을 확대했다.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라이프도 이달 2일 올해 첫 상품으로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것으로, 의무 특약을 최소화해 고객이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나만의 건강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한라이프는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 보장 내용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으며, 가입 시 특약을 더해 암치료통합보장, 표적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 암 진단부터 검사, 치료까지 ‘올 커버(All-Cover)’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태아와 산모에게 필요한 보장만 골라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DB 다이렉트자녀보험(태아플랜)’을 선보였다. DB손해보험에서 인터넷가입전용의 태아보험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들어 선천성 기형 출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통계청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출생아 대비 선천성 기형아 비율은 18.7%였지만 2022년에는 28.5%로 출생아 4명 중 1명 이상이 선천성 기형을 진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DB 다이렉트자녀보험의 보장내용은 저체중아입원비, 저체중아출생보장금, 장해출생보장금, 선천이상수술비, 선천이상입원비 등 노령 산모나 MZ세대 산모가 선호하는 태아보장(특약) 중심으로 담았다.

 

 DB손보는 “대다수 인터넷가입 전용 태아보험은 임신 22주차 이내에만 태아보장에 가입할 수 있지만, 이 상품은 임신 22주차가 지나도 가입할 수 있어 시간을 갖고 태아보험을 알아보려는 산모들에게도 반가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지난해 선보인 상품을 개정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KB손보는 지난해 4월 기존 ‘계약 전 알릴의무’에 더해 6년에서 10년간 수술, 입원력 및 3대 질병 여부를 고지하는 건강고지를 고지하면 자사 건강종합보험 대비 최대 약 29% 저렴한 보험을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 출시했다. 상품 출시 후 7개월간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하 가입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정 상품은 가입 고객 연령을 구분해 15세부터 40세까지의 고객을 1종으로, 41세부터 65세까지의 고객을 2종으로 나눴다. 사고 위험이 낮은 1종 고객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해진 동시에 12가지 납입면제 사유를 확대해 혜택을 늘렸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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