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분양시장 정당계약 완판…‘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1순위 마감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투시도. 사진=㈜동일토건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올 해 부동산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충북 청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023년 12월에 청약을 받은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일반공급 709세대 모집에 6만9917명이 몰렸고, 평균 청약 경쟁률은 98.61대 1로 치솟았다. 특히 104세대를 모집한 84㎡(전용면적 기준) 아파트의 경우 무려 2만6987명이 신청해 250.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원건설이 청주에서 분양한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전체 27개 타입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체 경쟁률은 824세대 모집에 3만6361명이 신청해 44.13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96㎡T(테라스)형으로 4세대 모집에 1671명이 신청하며 417대 1을 기록했다. 정당계약도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는데, 95%대의 높은 계약율을 보이며 사실상 완판됐다.

 

㈜동일토건이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 A1블록에 짓는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도 지난 해 12월에 진행된 청약결과 620세대 모집에 2967명이 신청하며 평균 4.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 C타입 아파트는 109세대 모집에 1228명이 몰리며 11.27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84㎡ 타입은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이밖에도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분양시기·4월, 평균 청약경쟁률·73.7대 1)을 비롯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4월, 57.5대 1)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월, 48.2대 1) ▲더샵 오창프레스티지(7월, 12.9대 1) 등이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청주지역은 SK하이닉스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신규로 팹(공장) M15X를 조성할 예정인데, 향후 5년간 투입 예정 사업비만 15조 원 규모에 달한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54만㎡ 부지에는 1조 원대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6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 4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 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여기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강서하이패스IC(연말 개통 예정), 고속화철도 북청주역(예정) 등으로 인해 주변지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오가기에 편리해진다. 고속철도(KTX) 분기역인 충북 청주 오송역의 지난해 이용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오송역 이용객은 111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평택∼오송 복복선화와 수원·인천발 KTX 개통,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철도 역점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이용객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X 오송역을 경유하는 노선은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 경부선, 충북선이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지점장은 “청주지역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다양한 개발호재와 실거래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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