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성들 중에서 이상적인 라인을 위해서 가슴성형을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가슴수술은 전후의 차이가 시각적으로 크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을 수 있으나 다른 수술들과 마찬가지로 통증과 회복 기간이 길다는 부담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유방암 수술, 빈약한 가슴, 짝가슴, 처진 가슴 등으로 남몰래 속앓이를 해온 이들도 많다. 치료 목적이 아닌 미적인 요소로 본다면 자가 관리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다 보니 여성미를 부각할 수 있는 탄력 있고 볼륨 있는 몸매를 위해 가슴 성형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긴 하나 그만큼 부작용이나 불만족 등으로 재수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초기 가슴 성형 진행 시에는 개인의 가슴 모양, 크기, 처짐의 정도, 좌우대칭, 흉곽의 크기나 구조, 피부 조직 상태 등을 모두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하며 보형물의 사이즈와 삽입 위치에 따라서도 가슴 모양,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한 진단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슴성형 수술 방법에는 크게 자가지방이식과 보형물 삽입이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신체 부위에서 축적된 지방을 추출해 가슴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며 보형물 삽입의 경우 말 그대로 가슴 안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을 뜻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보형물이다. 보형물은 가슴 성형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단순히 크기에만 집중을 하거나 피부 적합성이 맞지 않은 보형물을 선택하게 될 경우 반대의 결과가 나올 위험성이 크다. 보형물의 경우 제조사마다 특징이 다르고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가슴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진단 및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슴 보형물 부작용 종류에는 구형구축(피막구축), 가슴 리플링 현상, 가슴 비대칭 등이 있지만 가장 흔한 재수술의 유형은 구형구축이다. 구형구축이란 촉감이 단단해지며 보형물의 모양이 변형되면서 위치도 이동하게 되어 부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을 연출하게 되고 심할 경우 통증까지 동반하게 된다. 이 경우엔 피막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기존에 삽입한 보형물의 위치를 이동하거나 제거 후 새로운 보형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두께나 유착 정도에 따라 소요 시간, 난이도 등이 다르다. 유착이 심한 경우 박리 시 출혈이 심할 수 있어 보다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제거를 해야 남은 조직이 손상되지 않을 수 있다. 리플링 현상은 가슴 수술 후에 보형물이 가슴 하방 또는 외측 부분에서 보형물의 물결 같은 주름이 만져지거나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땐 예전 보형물을 새로운 보형물로 교체하거나 지방이식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산 하늘성형외과 김성호 대표원장은 “가슴성형의 경우 치료 목적이 아닌 미적인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반드시 본인의 신체와 흉곽, 라인과 체형 등을 고려해 적절한 크기의 수술이 중요하며 보형물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슴 수술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수술에 속하지만 가슴 재수술은 이보다 더 까다롭고 복잡하다. 재수술도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수술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하며 숙련도가 높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을 하는지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이어 “또한 가슴 재수술은 첫 수술을 하고 나서 최소 6개월이 지난 이후에 경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최소 기간이기 때문에 1년 정도는 되는 시기에 상담과 진단을 거친 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