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금융사·투자기관 한자리에…금융위 '오픈 네트워킹'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축사했다. 금융위 제공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행사는 핀테크 스타트업 관계자 130여명, 금융기관 9개, 투자기관 4개,  핀테크지원센터, 핀테크산업협회, 한국성장금융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 제고와 재도약을 위해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추진과 투자기관으로부터의 투자유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및 투자기관 간의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규제이슈나 해외진출, 투자유치 등에서 경험이 부족한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유사한 금융 분야나 해외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핀테크 기업들과 성장 과정에서의 노하우 및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1:1 멘토링까지 진행해 종합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중에 진행된 핀테크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협업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보육·투자 및 해외진출 등 지원확대, 핀테크 특화 홍보·투자유치 행사 개최 등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항에 대해 참여기관 간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이 직접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에는 총 7개 금융회사와 4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각각 차별화된 핀테크 성장지원·협업 방향 및 우수 협업사례와 투자전략 등을 역제안(Reverse IR) 형태로 진행했다. 

 

금융회사는 핀테크랩의 연간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그간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한 성공사례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핀테크 협업과제 등을 발표했다. 투자기관 발표에는 4개의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참여해 운용사의 주목적 투자 분야와 대상, 투자규모 등 펀드 운용전략을 핀테크 기업에 공유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모인 오늘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는 디지털 혁신을 함께할 파트너를, 투자기관은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투자처를 찾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정부도 핀테크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금융회사와의 협업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투자·정책금융 지원 강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내실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