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만 보지말고 ‘복부 둘레 지방’ 체크하면서 비만 관리해보세요

비만관리를 목표를 이루고자 다이어트에 나섰다면 체중계보다 줄자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접근방법이다.

 

복부의 둘레는 건강의 척도로 꼽힌다. 내장지방이 적고 코어의 근육이 단단한 복부는 건강미를 뽐낼 수도 있다.

 

건강검진 시 복부의 둘레와 피하 지방량을 체크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국내 성인 기준 평균적으로 남성은 90cm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의 복부 둘레 사이즈가 측정될 시 ‘복부비만’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체중은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요한다.

장기 사이 사이에 낀 내장지방 때문이다. 이미 내장지방에 관한 연구는 수없이 많이 나오고 있다. 주로 내장지방이 성인병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다. 실제로 복부 내 내장지방 수치가 증가하면 유리 지방산이 혈관으로 방출되는데 이때 혈관의 손상은 물론 아디포카인의 분비가 발생한다. 또한 인체의 염증수치를 높여 대사질환을 촉진시킨다.

 

이에 팔뚝, 허벅지, 얼굴 등은 마르고 복부만 튀어나온 ‘거미형 체형’ , ‘ET체형’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는 관리가 수월하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지만 감량에 유리한 식단과 많은 활동량과 운동, 휴식 3박자를 맞춰 오랜 기간 서서히 제거해야 한다.

 

 

김정은 365mc 올뉴강남본점 대표원장은”내장 지방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사람이 있는데 섭취 열량을 극도로 제한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였더라도, 이를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생활습관을 교정하면서 비만관리에 나서는 정석의 비만관리는 결국 마라톤이며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에 무리하지 않고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여성의 경우 복부 둘레뿐 아니라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비율 WHR (Waist-Hip Ratio)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 수치를 매력적인 몸매라인을 결정짓는 요소로 꼽는다.

 

측정 시 허리의 가장 가는 부분과 엉덩이의 가장 큰 부분을 재면 되는데 비만클리닉 등 몸매관리 전문가들이 꼽는 이상적인 WHR 비율은 0.65~0.75 사이다. 허리는 들어가고 근육이 붙어 탄력 있는 하반신의 모양이다.

 

이러한 관리를 위해서는 앞서 말한 식단, 운동, 휴식 삼박자가 필수다.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강도를 높이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대인이 몸매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비만클리닉 등 의료진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비만클리닉에서는 행동수정요법, 식이영양상담, 약물·주사·기계요법,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으로 부분 비만 개선에 나선다”며” 혼자 체형 문제를 개선하기 부담된다면 비만클리닉 등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의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