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 링’ 반응 어떤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MWC24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링’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MWC24)에서 실물을 공개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식 출시 전인 만큼 보안상 아크릴 내 전시 중이지만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착용감 괜찮아”, “통화 되나요?”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 전시장 3홀에 삼성전자 부스가 운영된다. 현장에 전시된 갤럭시 링 반지는 총 9개 사이즈다. 구체적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이폰 측정 앱을 통해 추정한 결과 제일 큰 사이즈의 갤럭시 링 폭은 1cm로 예상된다. 두께는 대략 1~2mm 사이 정도다. 

 

개최 첫날에는 부스 투어를 담당하는 직원이 갤럭시 링을 끼고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직원은 왼쪽 검지에 갤럭시 링을 착용했으며, 착용감을 묻는 관람객의 질문에 “불편하지 않다. 일반 반지와 비슷하다”고 반응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을 만나 갤럭시 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최 회장은 통화 기능이 되는지 물었고, 노 사장은 “전화 기능은 안 된다”면서도 “헬스 모니터링으로 수면 질 상태, 산소 포화도 상태 등을 센서로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 디자인으로 기획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늘 몸에 착용해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는 데 적합한 디자인이라 생각했다”며 “충전하고 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MWC24 삼성전자 부스 투어를 진행하는 직원이 ‘갤럭시 링’을 끼고 등장한 모습. 뉴시스 

◆ “수십억 명의 건강 개선 실현”

 

삼성전자는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갤럭시 링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갤럭시 링은 향후 출시될 지능형 ‘삼성 헬스’를 접목시켜 연내 출시 예정이다. 삼성 헬스는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 등이 포함된다.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은 갤럭시 링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일상 속 웰니스를 편리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혼 팍 상무는 “일상 속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수면 트래킹 기능뿐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링은 수십억 명의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갤럭시 AI와 최첨단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일상의 변화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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