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외이사 대폭 물갈이…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 새 얼굴

하나금융 사감추위, 사외이사 후보자 7인 추천

 

하나금융지주가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 씨 등을 추천했다. 김홍진·양동훈·허윤 이사가 사외이사 최대 임기 6년을 채운 데 따른 조처로, 하나금융의 사외이사진은 현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난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추천위원회(사감추위)는 28일 신규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새로 추천했다.

 

2019년 이사진에 합류한 이정원 이사를 비롯해 2021년과 2022년부터 활동 중인 박동문·이강원 이사 등 종전 이사 3명은 각각 연임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는 통상 2년 간의 첫 임기를 부여받은 뒤 1년씩 임기를 늘리며 최대 6년까지 활동할 수 있다.

 

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 후보자 등 4명은 새로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주영섭 신임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관세청장을 역임한 인물로, 2020년부터 3년간 안진세무법인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재술 후보자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이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한 회계 분야 전문가다.

 

사감추위는 법률 분야 전문가로 이재민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무역위원회 위원장, 외교부 경제안보 대사를 역임했다.

 

여성 후보자도 있다. 윤심 후보자는 미라콤아이앤씨 대표이사, 삼성 SDS 부사장 등을 역임한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다. 하나금융이 전사적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전환에 전략적인 방향과 실제적인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사감추위는 설명했다. 윤 후보자가 이사진에 합류하면 하나금융의 여성 사외이사 수는 2명으로 늘어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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