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일명 C커머스가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품목을 이유로 C커머스를 자주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15일부터 22일까지 나우앤서베이 전국 패널 회원 1454명을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열풍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C커머스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454명 중 874명이 알리, 테무, 샤오홍슈, 쉬인, 미쇼 등을 최소 1개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커머스를 비롯해 국내 이커머스 업체도 이용했지만, 알리 이용 비율이 쿠팡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 익스프레스(79.9%) ▲쿠팡(72.4%) ▲G마켓(55.8%) ▲테무(49.5%) ▲11번가(47.2%) ▲옥션(41.6%) ▲아마존(35.3%) 순이다.
C커머스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으로는 패션/잡화(37.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전/디지털(19.7%), 인테리어 용품(9.0%), 뷰티/액세서리(6.4%)에 관심을 보였다. C커머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74.0%) ▲다양한 상품을 찾을 수 있어서(16.5%)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가 중국에만 있어서(7.0%) ▲친구나 지인의 추천으로(1.3%) ▲배송 서비스가 좋아서(1.0%)’ 등의 답변이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C커머스의 성장세가 국내 이커머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49.5%는 ‘영향이 조금 있을 것이’, 37.9%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답변은 11.2%,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1.4%로 나타났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