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레시피 그대로…이마트, 키친델리 중식 메뉴 강화

이마트 직원이 키친델리 코너에 조선호텔 협업 팔보채와 난자완스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 ‘키친델리’가 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한 중식 메뉴로 품격을 높인다.

 

 이마트 키친델리는 조선호텔 셰프와 협업한 ‘팔보채’와 ‘난자완스’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가격은 1만2980원으로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자랑하는 즉석조리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레시피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가족 식사 메뉴로 선호도가 높은 중화 요리의 품질 강화에 우선적으로 나서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마트 키친델리 중화요리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델리 바이어와 피코크 중식 전문 함동우 셰프가 웨스틴 조선 서울의 중식당 ‘홍연’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이마트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조선호텔 셰프팀이 최종 감수를 진행했다.

 

 특히 협업 상품 중 팔보채는 기존 키친델리에서 연간 30만개가량 판매되는 인기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기존 대비 해산물 함량을 50% 증량했다. 최적의 식감을 위해 원재료 커팅 방식과 데침 정도까지 변경하는 등 총 4번에 걸친 샘플 테스트를 통해 최종 레시피를 확정했다. 갑오징어, 새우, 죽순, 표고, 브로콜리, 청경채, 홍피망 등 다양한 재료를 호텔 레시피를 활용한 비법소스로 볶아낸 것이 특징이다. 취식 직전에 뿌려 먹을 수 있는 고추기름을 동봉해 풍미를 강화했다.

 

 또다른 협업 상품 난자완스는 정통 방식으로 튀기듯 구운 고기완자와 죽순, 표고버섯, 만가닥버섯, 홍피망 등을 호텔의 레시피가 담긴 소스와 함께 볶아냈다. 후첨 참기름을 동봉해 고소한 풍미까지 느낄 수 있다. 뚜껑을 벗긴 후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약 4분 조리하면 된다.

 

 이마트는 이번 팔보채 출시에 맞춰 광고 캠페인 ‘생활의 격 - 신상품의 품격’ 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생활의 격은 ▲가격 파격 ▲상품의 품격 ▲본격 행사 3가지 요소가 맞물려 국민 생활의 ‘격’을 높이는 캠페인으로 이마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광고 영상을 통해 친근하게 소개한다.

 

 이슬 이마트 델리팀 바이어는 “이번 조선호텔과의 레시피 협업을 통해 맛은 물론이고 상품의 보임성까지 보완해 즉석조리 상품의 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며 “언제나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선사하기 위해 델리 상품 개선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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