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수의사단체 손잡고 펫보험 활성화 나서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

이달 12일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오른쪽에서 다섯, 여섯번째)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와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리츠화재 제공

 

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의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수의사업계와 손잡았다.

 

15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위해 이달 12일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사단법인 한국동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리츠화재와 한국동물병원협회는 펫보험을 통해 진료비 부담을 줄이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월평균 양육비 중 병원비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양측은 과도한 보험금 청구서류 요청이 비전문적인 자가진료로 이어져 동물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보험금 청구서류를 간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의 선진화된 양육문화와 동물복지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펫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펫보험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한 수의사 전문성과 반려동물 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양육자의 잘못된 자가진료로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생명으로서 더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를 확립할 예정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가장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선택한 펫보험 1위 보험사 메리츠화재와 동물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표적 수의사 단체인 한국동물병원협회의 동행이란 점에서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펫보험 활성화와 반려동물 인식 향상에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은 “100년의 펫보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가입률이 57%에 달하는 스웨덴처럼 국내 펫보험 시장도 활성화되길 기원한다”면서 “반려동물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양측의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반려동물 전용 실손보험인 ‘펫퍼민트’를 선보이며 5년 여간 국내 펫보험 시장의 리딩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펫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약 11만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수보험료 기준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시장 1위 배경으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꼽았다. 메리츠화재 가입 고객은 전국 약 400곳의 제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보면 복잡한 절차와 추가비용 없이 보험금을 자동 청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마리 이상 가입 시 5%, 4마리 이상 가입 시 10%의 보험료를 할인하는 '다펫 할인' 서비스도 보험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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