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탄생 15주년… 한국금융ICT융합학회, 금융혁신포럼 열어

한국금융ICT융합학회가 금융혁식포럼을 열었다.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제공

한국금융ICT융합학회는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의 15주년을 맞아 ‘비트코인 15주년, 금융혁신과 금융보안의 조화를 위한 정책방향’ 주제의 금융혁신포럼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2022년에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자산가격이 폭락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 가격도 큰 폭 하락하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를 겪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크립토 스프링'(Crypto Spring)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립토윈터 기간 중에도 탈중앙화금융(Def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장은 암호자산 또는 디지털자산시대를 열고, 블록체인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블록체인, 초당처리속도가 현저히 개선된 메인넷의 등장 등 암호화폐산업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최근에는 탈중앙화 개인화 지능화된 맞춤형 웹으로 개인 데이터를 자유롭게 소유하고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인 ‘웹3.0’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디지털통화(CBDC) 도입도 글로벌 추세가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고, 홍콩 금융당국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4차 반감기가 도래하면서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기를 맞이했는데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도 인하될 예정이라 ‘크립토스프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흥노 광주과기원 블록체인센터장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기술은 지난 15년 동안 금융분야에서 중요한 혁신을 이뤘고 앞으로도 금융의 미래를 재정의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학계 정책입안자들이 협력해 혁신을 촉진하고 동시에 시장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정혁 서울사이버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증가하는 암호화폐 해킹에 대한 보안강화를 위해 디지털금융자산의 정보보호 기술개발이 시급하고 디지털금융보안 전문인력 육성과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공급자의 강력한 내부통제 강화가 긴요하다”고 전했다. 김남형 큐브체인 프로젝트 매니저는 “두바이에서 상장된 바 있는 큐브체인이 강화된 암호화폐 보안기능을 가지고 있는 메인넷”이라고 소개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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