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메르가 더현대 서울 마린 클럽 팝업스토어서 7일 만에 8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 실적은 아이코닉 존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여성 브랜드 중 매출 1위로 평균 4시간 이상 웨이팅, 하루 1000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업체에 따르면 유메르는 온라인 기반 여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로 지난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1.5배 성장, 올해는 500억 이상을 매출 목표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몰 기준 재구매율 90% 이상인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이번 성과를 통해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유메르는 2024년 하반기, 국내 시장 성장 지표를 다지면서 해외 시장에도 첫 발을 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현 대표는 “유메르의 컨셉과 가치는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고유한 실루엣과 소재 그리고 편안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베이직함과 유메르만의 색감이 담긴 제품을 만드는 것을 고수하다 보니 이것이 유메르만의 핵심 역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뿐 아니라 캐시미어 코트, 캐시미어 니트와 같이 80년 전통의 방직 공장에서 직접 원단부터 제직하여 개발한 제품들은 매니아층이 탄탄하여 매년 역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관계자는 “독일 바인하이머사와 직접 계약하여 제작하는 가방 라인인 메르레브도 출시 때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 바인하이머 측에서 국내에서 반응이 좋은 유메르 메르레브 라인을 직접 확인하러 유메르 도산 플래그쉽 스토어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메르의 고객 후기에는 기본 아이템인 것 같은데 ‘한 끗이 다르다’는 후기가 많다. 조금 더 좋은 원단, 조금 더 편안한 패턴에 집중하는 그 ‘한 끗’ 차이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 또한 “운영 중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좋은 원단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만들었고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던 주요 포인트는 원단과 패턴에 집중하여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