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6만명 늘어난 973만명이었으며, 올해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여기에 고학력과 고소득을 바탕으로 풍부한 소비 경험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고령층에 편입되면서, 2025년이면 65세 이상이 총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점쳐지고 있다.
기업들도 바빠졌다. 5070 타깃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 스타트업들의 기민한 대응 역시 눈길을 끈다. 돌봄, 요양 등 대표적인 고령 서비스 외에도 주거, 여가, 헬스케어, 여행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데이터나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맞춤형 서비스로 다가오는 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지냄, ‘고:요’로 액티브 시니어 정조준… 웰라이프 위한 다각화도 눈에 띄어
2014년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지냄은 부동산 인프라를 앞세워 시니어들의 삶과 건강 모두를 아우르며 시장에 안착했다.
지냄은 지난해 9월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고:요 웰니스&다이어트 센터’를 론칭하고, 현재 반포점, 은평점, 동부이촌점 등을 운영 중이다. ‘고:요 웰니스&다이어트 센터’는 5070세대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인 건강지표의 데이터화 및 AI 분석을 통한 피드백과 지속적인 관리 등 전문 컨설턴트의 밀착 컨설팅으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이밖에도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와 ‘고:요 케어하우스’를 통해 시니어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강연과 사회적 참여의 장을 선사하는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중장년층의 건강하고 즐거운 웰니스 라이프를 선도해 왔다.
‘고:요 케어하우스’는 올해 하반기 중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항암 및 장기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비수도권 거주자 또는 요양 혹은 힐링이 필요할 경우 장단기 숙박이 가능하다. 여기에 케어 코디네이터의 1:1 맞춤 관리 등도 마련된다.
◆케어링, 요양 서비스 확장 이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은 다수 직영점 외에도 커머스, 하우징 등 활발한 신규 사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주야간 보호, 방문 목욕, 간호 등 장기요양사업을 이어온 케어링은 IT 기술을 접목해 데이케어센터 및 요양보호소 교육원 증대, 서비스 향상 등 시장의 변화를 도모해왔다. 현재는 수도권, 부산, 경남, 대구, 광주의 방문요양·주간보호센터 14곳과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총 34개의 직영점을 확보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중장년층 대상의 복지용구를 판매하는 커머스도 운영한다.
지난 1월에는 첫 자체 브랜드 상품인 ‘매일 마시는 단백질 두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케어링은 향후 식음료, 생필품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뉴’를 운영 중인 로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니어 특화 여가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케어링은 양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시니어하우징 커뮤니티 연계, 시니어 친화 교육 제공 등에 협력하며 토탈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케어네이션, 건강관리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여행 상품 개발도
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간병인 매칭 서비스에 이어 건강관리 통합 플랫폼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중이다. 특히 케어네이션은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환자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위한 ‘데이터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최신 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 돌봄 동향 리포트’를 매월 발간 중이다. 리포트에는 환자 및 간병인 통계, 질환별 간병 기간 등이 담겨있어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