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S밸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레드슬리퍼스가 창업공간에 입주했다고 2일 밝혔다.
레드슬리퍼스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일상 속 유휴 공간을 연결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으로 2019년 7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기업의 운영책임자인 김호영 이사에 따르면, 레드슬리퍼스는 처음 ‘먹스킹’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홍대 앞 카페, 음식점과 뮤지션을 매칭하는 비즈니스로 시작하였다고 전했다. 김호영 이사는 한국외대에서 세계문화예술경영을 전공하고, 문화도시 연구 용역 수행 및 지역 축제 기획 등 다수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김 이사의 먹스킹 프로젝트 합류 이후 레드슬리퍼스는 빠르게 시장의 니즈를 검증하고 클라이언트를 지자체 및 기업 등으로 확장했다.
이후 다양한 공간을 리브랜딩했던 경험을 살려 뮤지션의 공연을 일상에서 F&B와 함께 볼 수 있는 ‘필인 유어 블랭크(Fill in Your Blank)’와 ‘예술애’이라는 복합문화공간 브랜드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공연 비즈니스를 통해 쌓아온 대량의 뮤지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니지먼트 사업부를 신설하고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이사는 레드슬리퍼스를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산업의 새로운 룰을 만들어 가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의 명성에 비해 흔히 ‘연예기획사’라고 불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수십 년째 구조적 문제점을 외면하며 너무나 낙후돼 있다. 이러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룰을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도입 및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레드슬리퍼스는 아티스트 유래 데이터를 활용한 객관적인 가치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에 의한 아티스트 맞춤형 성장 단계별 성장 로드맵 설계하고 SaaS기반의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수익 정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이사는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매니지먼트 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며 “회사의 수익성과 아티스트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분쟁 원인을 구조적으로 제거해 법적분쟁 발생 제로화(0%)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레드슬리퍼스는 아티스트에서 유래되는 방대하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활용하고 적용했다.
김 이사는 “아티스트로부터 생성되는 데이터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아티스트의 가치평가(Valuation)과 관련된 데이터다. 이런 데이터는 음원, 공연, 광고 등의 활동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 데이터, 음반 발매빈도, 공연 출연수, 온라인 콘텐츠 생성 수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아티스트의 특수성(Specificity)와 관련된 데이터다. 이런 특수성과 관련된 데이터는 세부적으로 키워드, 매력도, 위험도, 성장 가능성 등이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아티스트의 기대수익과 현재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뮤지션의 강점과 차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성장 로드맵을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레드슬리퍼스는 약 2000여팀의 아티스트에서 생성된 4만5000여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는 “해당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아티스트 육성과 콘텐츠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레드슬리퍼스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레드슬리퍼스는 수익과 직결되는 아티스트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있는 루키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높은 수준의 대중성 있는 음원을 지속해서 만들고 발매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가 지속적인 공연과 방송활동을 통해 강력하고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대중 인지도를 강화하고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의 핵심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레드슬리퍼스는 2023년 프리A 투자 및 정부 자금을 통해 약 2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투자금을 통해 혁신적인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상용화해 올해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뮤직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압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강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