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일한미래파트너십기금과 공동으로 ‘제2회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경협과 일본 경단련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일한파트너십기금을 설립했다. 이들은 양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포럼엔 일본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해 한국 대기업의 신사업·투자 담당자, CVC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공개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일본 스타트업 미라이 키카이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청소하는 로봇을 개발해 중동 사막 지역에 배치한 회사다. 두바이의 태양광발전소엔 60대 이상의 로봇이 운영 중이며, 건설 현장을 위한 바닥 마킹 로봇을 상업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저출생·고령화 위기 속 로봇 기술을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전기 개인이동 수단 관련 사업을 하는 글라핏, 파워포인트 제작에 도움을 주는 씽크셀 재팬,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및 시각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로보드 등이 행사에 참여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구위기와 잠재성장률 약화 등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스타트업에 달려있다”면서 “한일 양국은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한일 스타트업의 양국 상호진출 경험은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의 열쇠는 혁신에 있으며, 특히 스타트업의 힘이 필수적”이라며 “로봇을 활용한 노동력 부족 보완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에,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성의 실현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잠재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