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따라 팬도 ‘선한 영향력’…추혁진 빛낸 추스티니의 선행

가수 추혁진(오른쪽)이 14일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19주년 기념 ‘다문화 가정 돕기 희망 Big 콘서트&월드희망상 시상식’에서 가수 추진혁 팬클럽 추스티나를 대신해 홍인명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사무총장에게 후원물품을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가수 추혁진의 팬클럽 ‘추스티니’가 다문화가정을 위해 따듯한 마음을 모았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19주년 기념 다문화가정돕기 희망Big콘서트&월드희망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는 물론 이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매년 11월에 열린다. 올해는 안혜경이 사회를 맡고 윤서령·숙행·추혁진·이도진·이대원·안지완·배진아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노들섬에 공연을 보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저마다 각자 응원하는 가수를 위한 마음, 뜻깊은 취지의 공연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으로 모였다. 출연 가수들의 팬들은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추스티니는 공연장 내에 팬 부스를 설치해 ‘내 가수’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붉은색의 의상을 맞춰 입은 팬들은 팬페이지에 가입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추혁진의 얼굴이 들어간 핑크색 머그컵을 무료로 선물하며 추혁진을 알렸다.

가수 추혁진의 팬클럽 추스티니가 14일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창간 19주년 기념 ‘다문화 가정 돕기 희망 Big 콘서트&월드희망상 시상식’에 팬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추스티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스티니는 가수의 선행을 따라 다문화종합복지센터에 4㎏ 햅쌀 300포와 크리스마스 양말 400켤레를 전달하며 훈훈한 팬덤 문화를 전파했다. 공연을 찾은 타 가수의 팬덤도 따듯한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공연 전 기자와 만난 추혁진의 팬클럽 추스티니는 기부와 관련해 “첫째로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다문화 가정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기부에 앞서 다문화종합복지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 씨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나라 예산이 많지도 않고 지원이 생각보다 열악하더라.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선에서 지속해서 돕고 싶다. 고마워해 주셔서 오히려 내가 더 감동했다”며 겸손하게 답변했다. 

 

무엇보다 가수 추혁진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크다. “선량하고 의리 있고 실력 있는 가수다. 아이돌 출신으로 시작해 록발라드, 발라드, 트로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수”라고 자신하며 “트로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추혁진의 매력”이라고 했다. 끝으로 임“서울 행사가 많지 않은데, 아름다운 노들섬에서 추 가수님을 만날 수 있어 좋다. 공연을 마치고 야경을 보며 팬미팅을 하기로 해서 더 기대된다”고 밝게 웃었다. 

 

추혁진은 2014년 보이그룹 에이션의 멤버로 데뷔해 ‘우리 둘이’, ‘드라이빙’, ‘손이 가요’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이후 군대에 다녀온 그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트로트 가수로 새 장을 열었다. 2022년 ‘미스터트롯2’에서는 최종 9위에 올랐고 지난해 ‘느낌 아니까’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2024 추혁진 팬미팅 : 유어 마이 추-스티니’를 열며 오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혁진은 공연의 피날레를 맡았다. 트로트 대세 다운 힘찬 등장에 이어 ‘느낌아니까’를 열창했다. 인기 트로트곡 ‘아모르파티’로 객석의 분위기를 띄운 그는 앙코르 무대까지 준비해 화려한 메들리로 엔딩을 장식했다.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가수들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하는 순서도 있었다. ‘미스터트롯’ 시즌1, 2에 출연해 열정과 희망의 성장 서사를 보여준 추혁진은 트로트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월드희망상 베스트 트롯테이너 부문을 수상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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