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활용 가능한 드림렌즈 … “사용 시 주의사항 있어요”

최근 소아 및 청소년 근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19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 근시 환자 수는 66만 2,107명으로, 이는 전체 근시 환자의 약 59%에 달한다. 근시는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특히 전자기기 사용 증가와 야외 활동 부족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시력 저하를 막고자 하는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자윤 SNU청안과 원장에 따르면 드림렌즈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근시를 교정하고 그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 원장은”드림렌즈는 특수한 구조로 제작되어 착용 시 각막에 미세한 압력을 가해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킨다”며”잠을 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하고 활동 시 렌즈를 제거하면, 변화된 각막의 형태가 일정 시간 유지되며 시력 교정 효과가 한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운 아이들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시력 교정을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방식이다.

드림렌즈는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시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게 문 원장의 설명이다.

 

근시는 성장기에 진행되어 안축장이 길어져 고도근시로 악화될 수 있다. 고도근시는 눈의 주요 조직이 약해져 녹내장 등 다양한 눈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심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근시의 악화를 막아 고도근시로 진행될 가능성을 낮춰준다. 현재의 시력 교정뿐만 아니라 미래의 시력까지 보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드림렌즈가 소아, 청소년들의 시력 교정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도 드림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성인의 경우 이미 눈의 성장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 매일 착용해야 시력 교정 효과가 나타나므로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문자윤 원장은”드림렌즈를 착용하려면 먼저 각막의 상태와 시력, 근시 정도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착용 전에는 시험 착용을 통해 렌즈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은 렌즈 착용 시 불편함을 견디지 못할 수 있으므로, 시험 착용 기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렌즈는 안경 착용이 불편한 어린이들부터 시력 교정술을 받기 어려운 성인들까지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직업상 콘택트렌즈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도 드림렌즈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렌즈는 사용하기 전에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하며,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 변화를 측정하고 적절한 시기에 렌즈를 교체해야 드림렌즈를 통한 시력 교정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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