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거실 같은 실내에 하이브리드 장착... 팰리세이드의 화려한 진화

신형 팰리세이드 전면부. 웅장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정인 기자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대표 선수 팰리세이드가 6년 만에 더 강해지고 더 편해진 2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메종 디탈리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2018년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매년 5만대 이상 팔리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현대차는 6년 만에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내놨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장착이다. 1세대 팰리세이드는 경유와 휘발유차만 판매됐지만,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 사상 처음으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334 마력을 갖췄고 1회 주유 시 1000km(연구소 자체 측정치 기준)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연비는 산업부 인증 완료 후 공개 예정이다. 전은석 현대차 MLV프로젝트2실장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구동과 시동을 담당하는 모터가 각각 1개씩 들어간다”며 “주행 조건에 맞춰 상호 보조함으로써 연비를 극대화하고 동력 성능을 대폭 향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15일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우선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신형 팰리세이드 2~3열. 이정인 기자

 기존 7~8인승 구성에 9인승 트림이 추가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9인승 모델은 버스전용차로와 각종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직접 탑승해본 결과 1열 가운데 새로 생긴 좌석은 좌우, 앞뒤가 좁아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불편했다. 전은석 실장은 “이 차의 중점 콘셉트를 포용력으로 하고 싶었고, 이 차가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라이프 스타일을 소화해주길 바랐다. 그 점에서 7인승과 9인승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형 팰리세이드 1열. 이정인 기자

 현대차가 내세우는 팰리세이드의 또 다른 강점은 넉넉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이다. 새로운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고가 각각 65㎜, 15㎜씩 증가하는 등 자체가 더 커져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의 1~3열 실내 공간으로 탑승객에게 쾌적한 이동경험을 제공한다. 실내 좌석과 인테리어는 가구에서 영감을 받았다. ‘편안한 가구로 채운 거실’이 콘셉트다.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장(상무)은 신형 팰리세이드의 실내 디자인에 관해 “조수석에 앉은 아내, 뒷좌석에 앉은 아이를 떠올리며 이송 수단이 아니라 거실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주려 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추월시 대향차/측방 접근차/회피 조향 보조, F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진출입로, 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14일(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진행된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대표이사 이동석 사장,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박성열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의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20일 팰리세이드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사전 계약 첫날에만 3만3000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는 등 사전 계약 대수 4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1세대 팰리세이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주요 타겟으로 했다. 새로운 펠리세이드는 9인승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등 상품성 강화돼 다양한 연령층 커버할수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연간 판매량 목표를 5만8000대로 잡았다. 사전계약 수치를 보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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