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신제품 출시한 로보락…보안 우려 딛고 시장 수성할까

플래그십 모델 ‘S9 맥스V 울트라’·‘S9 맥스V 슬림’ 선봬
청소·내비 기능 개선…7㎝대 '초슬림 디자인' 눈길
로보락, 개인정보공유 및 제품 보안성 우려 일축

모델들이 2025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을 선보이고 있다. 로보락 제공

 

 중국산 가전제품을 향한 보안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약 절반을 장악한 로보락이 지금의 위상을 이어갈지 시선이 쏠린다. 로보락은 신제품 출시 및 오프라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함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규정 수정 및 보안 인증 강화로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각오다.

 

 로보락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 로보락 론칭쇼’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은 종전 모델 대비 청소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본체 및 도크 기능이 개선된 게 특징이다. 두께는 역대 로보락 제품 중 가장 얇은 7.98㎝에 불과하다.

 

 로보락이 선보인 개선된 성능과는 별개로 중국산 가전제품을 향한 보안 우려도 나온다. 특히 로보락 개인정보보호방침 규정의 모호성을 염려하는 시각도 있다. 로보락 개인정보보호방침엔 ‘로보락은 가끔 제품 및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제공해 비즈니스 운영을 원활하게 수행할 목적으로 귀하의 개인 정보를 로보락 계열사 또는 타사 서비스 제공업체에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현지의 데이터 보호법에 의해 명시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로보락은 귀하의 동의 없이 귀하의 개인 정보를 수집, 사용 또는 공개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책상 여러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댄 챔 총괄은 “전날 (개인정보보호방침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문구를 수정하고 정제하는 걸 어떻게 언론과 소비자에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개인정보보호, 제품 보안 등에선 너무나도 잘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댄 챔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로보락 제공

 

 로보락은 보안 강화에도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보안 표준인 ETSI EN 303 645에 따라 로봇청소기와 앱 모두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TUV 라인란드의 인증 획득을 비롯해 UL 솔루션즈 IoT(사물인터넷)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장유정 로보락 한국마케팅·PR 매니저는 “하드웨어 잠금 및 앱 잠금 등 카메라 이중 잠금을 통해 보안 우려를 덜었다”면서 “모든 데이터는 서버 저장이 아닌 기계에서만 암호화돼 보관 후 폐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보락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은 40% 중후반대까지 올랐다. 로보락 측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 및 팝업스토어 운영,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가 전시돼 있다. 사진=오현승 기자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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