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수록 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의 고민도 깊어진다. 카드사들은 신학기를 맞이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비 부담도는 60.9%로 전년(57.7%)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비 부담도는 학생 자녀를 둔 가구주 중 소득보다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얼마나 부담되는지에 대해 ‘매우 부담스럽다’ 또는 ‘약간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을 뜻한다. 2008년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2년 처음 50%대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60%대로 악화됐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스쿨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스쿨뱅킹은 체험학습비와 같은 학교 납입금을 자동으로 내는 서비스로 계좌납부와 신용카드납부 중 선택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전국 사립 유치원 스쿨뱅킹 신청 고객에게 5000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스쿨뱅킹 카드 납부를 신청하고 신청 월과 2개월 내 납부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트위치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들에게는 3개월 무료체험과 함께 커피 쿠폰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초·중·고등학교 납입금을 정상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하나카드는 개인 신용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로 제휴 대학교의 등록금 5만원 이상 납부 시, 2~3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또는 6·10·15개월 부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신학기를 맞이해 특화 카드들의 혜택도 제공한다. 체크카드를 쓰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행사 기간 응모하고 KB국민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합산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총 1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교육비 특화 카드도 눈여겨볼 만 하다. 신한카드 Edu Plan+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애플 워치,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비롯해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미성년자 가족카드인 My teenS를 발급받으면 추가 혜택도 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