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인공지능(AI) 시대 공공분야의 행정혁신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AI 종합전략을 발표에 이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행정 업무 효율화 및 공공서비스 제공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구체적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사업화하며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부산시 측은 “제한된 인력과 시간으로 방대한 행정자료의 종합적 분석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AI 시스템 구축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자동화를 통해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신경 쓴다.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초급부터 중급까지 단계별 교육을 추진, 내년부터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희망자 중심으로 AI 학습모임도 구성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광역시 최초로 공무원 생성형 AI 활용 윤리지침 제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공무원이 효과적이면서도 윤리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부산의 AI 혁신을 이끌어 지역산업과 대학이 연계한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형 AI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