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인 청담병원이 초기 보행 재활 치료 로봇 '에리고 프로(Erigo Pro)'를 추가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청담병원은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에리고프로는 발병초기 중증 마비 환자부터 회복기 환자까지 적용 가능한 로봇이다. 로봇 보행 패턴 발생기와 기능적 전기 자극(FES)기가 연동돼 실제 보행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체중 지지 환경에서 보행 패턴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운동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청담병원은 에리고 프로를 활용한 초기 보행 치료 후, 트레드밀 보행 훈련 로봇 '워크봇', 착용형 로봇 '엔젤렉스', 보행 훈련 로봇 '안다고'를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4단계 로봇 보행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최적화된 보행 능력 회복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청담병원은 2017년 에리고 프로를 처음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재활 치료 로봇을 확충해왔다. 이번 에리고 프로 추가 도입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재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청담병원은 재활의료기관 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하고,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에 3회 연속 지정되는 등 재활 치료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원 재활병동 운영 우수병원 및 선도병원으로 2회 연속 지정되었으며, 서울시 유일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규한 청담병원장은 "뇌졸중, 뇌출혈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 후 빠른 재활 치료가 중요하므로 재활 로봇을 보강했다"며, "환자들의 신체 활동 기능 회복과 성공적인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