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 블랙핑크 멤버 로제, 걸그룹 트와이스의 협업으로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 공연이 더욱 특별하게 막을 내렸다.
26일 콘서트업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전날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에는 BTS 진이 게스트로 올랐다. 3회차인 지난 19일 공연에 이어 마지막 공연날에도 함께한 것. 매번 노래가 달라지는 순서인 송북(songbook) 코너에 갑자기 등장한 진은 마틴의 건반 연주에 맞춰 자신과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불렀다.
또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곡인 ‘마이 유니버스’ 무대에선 스페셜 게스트 자격으로 나와 곡을 함께 열창했다. 다만 이 무대 초반엔 외계인 탈을 쓰고 등장했다.
진은 “BTS도 곧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멤버들이 모두 전역한 이후인 올해 하반기 컴백을 예고했다. 휴가 중인 RM은 객석에서 이날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 막바지엔 로제가 무대에 나타났다. 4회차인 22일 공연에서도 깜짝 등장한 바 있다. 로제는 자신의 히트곡인 ‘아파트(APT.)’를 마틴과 함께 불렀다. 5만 관객은 “아파트 아파트”를 떼창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또 다른 K-팝 간판 걸그룹 스타디움 아티스트인 트와이스는 이전 5회 공연 포함 전날까지 전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나섰다. 콜드플레이 본 공연 도중 트와이스가 함께 부른 밴드의 히트 싱글 ‘위 프레이’의 새로운 버전이 지난 18일에 공개되기도 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18∼19일, 22일, 24∼2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내한 공연을 열었다. 회당 5만명 씩 전날까지 총 여섯 차례 공연으로 총 30만명이 운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