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S-OIL 등 울산 12개 대기업과 중소기업 화학안전 지킨다

동서발전 및 울산 지역 대·중소기업과 멘토-멘티 결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지역의 대·중소기업과 멘토-멘티 결연을 통한 중소기업 맞춤형 환경 관리 멘토링 지원을 위한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울산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 결연식을 가진 이번 화학안전 멘토링 사업은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 3위이자 면적 대비 배출량 1위인 울산의 화학사고 예방체계를 능동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로 시행되는 프로젝트다.

 

에쓰오일(S-OIL),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12개사와 한국무브넥스 등 중소기업 24개사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자율점검 체계 지원을 위해 대기업(멘토) 1개사가 중소기업(멘티) 2개사와 결연을 맺는다. 대기업은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과 더불어 개선 노하우를 전수하고, 중소기업은 선진 환경관리체계를 벤치마킹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지역 화학안전 수준 향상을 돕는 최초의 프로젝트”라며 “지난해 화학안전분야 대·중소기업의 협업체계 구축에 이어 올해 지원비용 증액과 현장개선여부 확인 절차를 추가해 멘토-멘티 결연 강화를 통한 책임멘토링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화학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동서발전과 에쓰오일이 자율점검시 도출된 위험요소 개선비용의 일부와 환경관리 진단인력을 지원한다.

 

4개 기관도 동참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울산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은 교육자료 배포와 방재물품을 지원하고, 울산대학교(복합재난안전센터)와 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교육 지원과 방재물품 등을 각각 지원하며,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는 현장의 환경관리 진단을 총괄한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울산 지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환경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부터 회사 자체인력을 활용한 중소기업 137개사와 환경 멘토링을 통해 벌금 및 과태료 322건, 총 49억5000만원 납부를 예방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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