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뱅크 그룹이 에어프레미아를 품에 안았다.
타이어뱅크 그룹은 2일 "지난달 30일, JC SPC 및 소노가 보유하던 22%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7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는 한 나라의 품격을 대표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며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항공사로 도약하여,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어뱅크는 2018년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기부터 간접 투자와 직접 투자를 병행하며 항공사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후 지속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약 48%의 지분을 보유 및 유지하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창업 이후 여러 경영적 난관과 변화의 시기를 겪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고 꿋꿋이 버텨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뱅크그룹은 항공 산업에 대한 신뢰와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확신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그 결과, 오늘날의 에어프레미아가 존재할 수 있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를 눈독 들이던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명소노그룹은 JC파트너스와 공동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계약의 지분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이며, JC SPC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