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출신 투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완봉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KBO리그와 개인 프로 커리어 통틀어 처음이다.
페디는 10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총 투구 수는 109개였다.
2014년 워싱턴 내셔널즈에서 프로 데뷔 후 거둔 생애 첫 완봉승이다.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그는 2023년 NC로 이적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하며 MLB에 복귀한 그는 같은 해 7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31경기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